'1년째 개통지연' 양주 만송-삼숭 연결도로 해넘겨 길 열 듯

뉴스1 제공 2020.12.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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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에 막혀 있는 만송-삼숭 연결도로 © 뉴스1펜스에 막혀 있는 만송-삼숭 연결도로 © 뉴스1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1년째 개통지연으로 주민들이 불편 겪는 경기 양주시 '만송-삼숭 연결도로'의 개통이 결국 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 도로는 옥정신도시와 삼숭동, 고읍지구를 최단거리로 잇는 구간이며 옥정신도시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실시계획과 토지보상을 진행하고 2017년 2월 착공했다.



원래는 지난해 말 개통하기로 계획됐지만 12개월째 하세월 공사 중이다.

이미 이 도로의 남쪽 800여m 1구간(만송동 일대)은 양주시에서 맡아 지난해 공사를 마무리했으며, 부분 개통해 주민들의 도로교통 편의를 높였다.



문제의 개통지연 구간은 LH가 맡아 107억원을 투입한 2구간(삼숭동 일대) 2.58㎞다.

양주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공업체 관리를 제대로 못한 LH는 최근 시공업체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해당 시공업체는 하청업체에 잔금지급 등을 제대로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LH 관계자는 "11월 말까지 개통하려고 최대한 노력했지만 시공업체 사정 등으로 어려워졌다"면서 "목표는 연말, 또는 내년 초 개통이다. 마지막 차선도색, 양주시와 함께 시설물 점검 등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초까지 마무리가 안 될 경우 임시 개통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도로 주변은 올초부터 옥정신도시 입주율이 높아지면서 차량 통행량이 늘었고 인근 포천 소흘읍까지 지척이라 개통 필요성이 높다.

삼숭동 아파트 일대 주민들은 이 구간이 옥정신도시와 가장 가까워 현재 추위에도 불구하고 걸어서 나들이 하는 실정이다.

만송동 주민 김모씨(37)는 "수년째 공사 중인 도로상황을 보면 답답하다"면서 "지역구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양주시의원들이 주민들을 위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해결될 일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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