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진, 아내 김다솜 옷 가리며 "저거 XX놈들 보는거 아니냐"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12.0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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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영진 김다솜 부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개그맨 황영진 김다솜 부부.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그맨 황영진이 아내에게 집착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황영진-김다솜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김다솜은 '남편의 올가미'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보냈다. 김다솜은 10살 연상 남편 황영진의 집착을 토로하며 "남편은 24시간, 365일 저만 바라본다. 전화는 하루 평균 20통, 지방 출장을 가면 새벽부터 전화가 온다"고 했다. 이어 남편의 옷차림 간섭과 휴대전화 감시 등에 대해서도 고민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황영진은 "이게 왜 문제가 되냐. 이건 사랑이고 사랑꾼에 대한 이야기 아니냐. 질투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반박했다.

황영진은 또 "전화를 많이 하는 이유는 걱정이 돼서다. 나이도 어리고, 저에게는 신생아 같은 존재다. 뉴스나 SNS를 보면 여성 범죄가 너무나 많다. 미치는 거다 제가. 아내와 쇼핑하는 중에 남자 두 명이 아내를 향해 '쟤 예쁘지 않냐'라고 하더라. 꼴보기 싫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여성 분들의 옷을 존중하지만 제 아내는 박술녀 선생님처럼 입어야 한다. 남자들이 아내를 보는게 너무 화가 난다"고 호소했다.

황영진은 카메라맨들을 향해 갑자기 버럭하기도 했다. 그는 "저거 XX놈들 보는 거 아니냐. 남자XX 보지 마라"고 아내의 옷을 가렸다.

MC들은 황영진의 과도한 집착을 지적했다. 그러자 황영진은 "금방 나오면 괜찮은데 오래 있으면 걱정이 된다. 아내와 스킨십이 너무 좋다"며 "저는 사실 일부러 안웃기는 거다. 인기가 없어야 아내와 붙어 있을 수 있지 않냐"고 했다.


또 아내의 단독방을 나간 이유에 대해서는 "'사랑과 전쟁' 재방송을 봤는데 모든 불륜은 동창회에서 시작되더라. 그래서 남자 동창들이 근황을 묻길래 바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황영진은 "저는 사실 아내랑 못놀면 질투가 난다"며 "저는 권태기는 없지만 관태기는 왔다. 주변 사람과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저는 아내만 바라보는데 아내는 친구가 있는게 질투가 난다"고 고백했다.

전문가들은 황영진의 집착이 불안감에서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황영진은 "어릴 때 트라우마가 있다"며 어린 시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사연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모님의 온기를 느껴본 적이 없다. 아내를 만나고 처음으로 사랑을 느꼈다. 평생 '이게 가족의 사랑이구나'라는 걸 처음 느껴서 깨질까봐 불안하다. 저도 혼자 떨쳐 내려고 생각해봐도 벗어날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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