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인 3일 오전 광주 서구 26지구 제11시험장인 광덕고등학교 시험실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요약집을 보고 있다.2020.12.3 /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진학부장협의회가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를 고려해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출제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고 3일 밝혔다.
국어영역은 작년도 수능과 유사한 난도를 유지했지만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국어영역은 작년 수능에 비해 독서(비문학) 난도는 살짝 내려가고 문학의 난도는 살짝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독서(비문학)의 경우 인문과 사회, 기술 영역에서 출제됐고 이전과 마찬가지로 세 지문 15문항으로 구성됐다. 다만 예년과는 다르게 지문의 길이와 문항 수의 특별한 관계가 보이지 않았다.
문학영역은 지난 수능과 마찬가지로 갈래 복합 문항이 출제됐다. 고전시가인 정철의 '사미인곡', 신흠의 시조 작품, 유본학의 고전수필이 갈래 복합 문항으로 출제됐다.
40번 문항이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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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연계율은 70% 이상이지만 예년에 비해 문학에서의 체감 연계율이 높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보통 현대시 한 작품을 제외하면 문학 작품의 EBS 연계가 뚜렷하게 보이는데 비해 올해는 연계되지 않은 작품이 세 작품이나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화법과 작문에서는 재작년 수능부터 꾸준히 등장한 세트형 문항이 출제됐고, 문법의 경우 이전과 마찬가지로 독서형 문항이 출제됐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학분석팀은 "이번 수능은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출제한 것으로 보이며 국어영역의 경우 92~93점 정도면 1등급 컷을 받는 등 2020학년도 수능(1등급 컷 91점, 2등급 컷 85점)보다 약간 쉬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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