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치료 디지털화에 앞장선 토탈솔루션기업 ㈜디오에프연구소

머니투데이 김진수 MT기업지원센터 에디터 2020.12.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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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 3D스캐너·밀링머신·소프트웨어 등 세계70개국 수출

글로벌 치과 시장에 디지털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치과에서 고무재질(인상재)을 사용하여 본을 떠 보내면 기공사가 수작업으로 보철물을 제작해 다시 치과로 보내는 이제까지의 번거로운 과정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DOF의 snap(페이스 스캐너)DOF의 snap(페이스 스캐너)


㈜디오에프연구소(DOFLab)은 치과진료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기업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세계 최고의 치과전용 3차원(3D) 스캐너와 밀링 머신을 개발해 CAD/CAM(컴퓨터지원 설계/제조) 토탈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DOF는 이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캐너와 밀링기를 동시 생산하고 있다.



박현수 대표는 “보통 치과 치료는 진료는 치과에서, 보철물 제작은 기공소가 맡는 이원화 구조로 되어 있다.”면서 “DOF는 치과와 기공소를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신속·정확한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기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치과의사가 환자의 디지털화 된 구강 정보를 기공소에 전송하면 기공사는 디지털 파일을 기반으로 컴퓨터로 보철물을 디자인한 후 밀링기계로 제작하여 정확도를 개선하고 불필요한 배송시간을 줄여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DOF의 product_lineupDOF의 product_lineup
DOF의 카메라 무빙 시스템(미국 특허M14-1736-US)DOF의 카메라 무빙 시스템(미국 특허M14-1736-US)
(주)디오에프연구소는 2012년 법인을 설립하여 치과용 3차원 스캐너 ‘Freedom’을 개발하고 2017년 이를 ‘FreedomUHD’로 업그레이드했다. 2015년에는 치과용 5축 밀링머신 ‘Sharp’를 출시했다. 2018년에는 안면(페이스) 스캐너 ‘SNAP’를 선보였는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치과 의료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허 등록된 영상흔들림방지(SSS)기술은 카메라 무빙 시스템을 이용하여 3차원 스캔 엔진을 여러 방향으로 이동시키기 때문에 모델을 지그로 고정할 필요가 없고 밑바닥이 고르지 않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FreedomUHD는 초고선명(UHD) 해상도와 SSS기술을 갖춘 프리미엄 3D 스캐너다. 박 대표는 “Freedom UHD의 특징은 초고해상도 3D 스캔 엔진을 사용함으로써 치과 보철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마진라인이 선명하게 나온다는 것이다.”며 “마진라인이 선명하게 스캔되면 치아와 보철물 사이의 틈이 없어져 추가로 충치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환자의 구강을 정확하게 재현해 보다 자연스러운 치아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스캔할 수도 있어 진료시간을 최대 50%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세라믹 보철물, 임플란트, 투명 치아교정, 틀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DOF의 FREEDOM UHD(모델 스캐너)DOF의 FREEDOM UHD(모델 스캐너)
SNAP은 환자의 얼굴과 치아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렬하여 정확한 위치를 재현할 수 있다. 10초 이내에 정확한 3D 얼굴 데이터의 추출이 가능할 정도로 조작도 간단하다. 이렇게 SNAP에서 얻은 얼굴 데이터를 활용하여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얼굴에 어울리는 치아를 쉽게 디자인 할 수 있다. 누구나 쉽게 촬영이 가능한 사용자 친화적인 페이스 스캐너여서 태블릿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DOF는 2020년에 SNAP 호환 소프트웨어 ‘MatchApp'을 출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상·하악 스캔 데이터를 바이트 스캔 데이터와 결합해 CAD 좌표계로 변환하여 출력하는 프로그램이다. 타사 제품의 데이터와 호환도 가능하다.


DOF는 내년 상반기에 구강 스캐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강 스캐너는 차세대 디지털 치과치료의 핵심 장비로 꼽히지만 아직까지 전 세계 보급률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동안 많은 의료 기기 업체들이 구강 스캐너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혀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내년 DOF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DOF는 이같는 기술력의 제품과 솔루션을 치과치료의 선진국이라고 하는 독일을 비롯하여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7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독일 미국 일본 중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유럽의 CE인증 등을 받아 국제적으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DOF는 독일, 미국, 일본에서 먼저 제품을 출시해 그 성능을 인정받고 국내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과시장을 개척했다. 현재 매출의 80%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 중 독일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 해군에 3차원 스캐너를 공급했을 정도로 기술력은 세계 정상급이다. 국내 치과용 스캐너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박현수 대표는 “DOF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함께 고객들과의 대화를 통해 제품을 개선하면서 독일 등의 글로벌 선도 기업과 어깨들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런 경쟁력의 배경에는 전문성과 창의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기업문화 덕분이다."면서 이런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치과진료) 시장에서 세계적인 덴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디오에프연구소(DOFLab) 박현수 대표㈜디오에프연구소(DOFLab) 박현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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