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놀아보자" 올해는 없다…중수본 "가족 외식도 위험해" 호소

뉴스1 제공 2020.12.03 12:10
글자크기

[2021수능]당국 "대학별 평가 집중 관리기간 지정해 대응"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장 전 손소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인 49만3433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2020.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입장 전 손소독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주 늦춰진 이번 수능은 역대 최소인 49만3433명이 응시한 가운데 전국 86개 시험지구 138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2020.1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김태환 기자 = 방역당국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수험생들이 친구들과 모임을 갖거나 집 밖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에 대해 3일 우려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유행을 보이는 만큼 시험 이후에도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을 수험생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수험생들이 수능이 끝나면서 잠시 휴식을 가질 시간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0명, 해외유입 24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도 516명에 달했다. 또 수도권 지역발생은 419명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국내 유입 후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손 반장은 "오늘 같은 날은 수능이 끝난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식당에서 외식하거나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밀폐된 환경은 위험하다는 것을 감안해 달라"며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는 것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과 교욱부는 수능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고사 등을 대비해 오는 22일까지 '대학별 평가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해 대응할 예정이다.

수시전형 면접고사 시 유리 칸막이 혹은 영상 면접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대학별 평가로 활용되는 장소는 혹시 모를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고 별도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수능 이후 학생들에 대한 대책은 교욱부에서 22일까지 대입시험 관련 집중 관리기간으로 지정해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수능 직후 학생들이 많이 갈 수 있는 시설들, 대학 주위 카페나 수험장에 대한 방역 방안을 수립하고 시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능 이후 확진자에 대한 대학별 고사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별도 고사장 운영을 통해 격리자 수험생 응시를 지원하고 있고, 대학 내 보유한 자체 시설을 활용해 격리 장소를 추가 마련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며 "자세한 내용은 이번 주 중 교육부에서 별도 브리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