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2.3/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을 몰아붙이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강공에 제동이 걸리고 상황이 반전하자 국민의힘이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레임덕'(집권 후반기 권력 누수, 지도력 공백 현상)이 시작됐다는 진단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윤 총장 문제를 이 정도 시점에서 중단하시는 것이 현명하리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이 신속히 임명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친여권 인사라며 "법무부 장관과 차관이 역대 이렇게 정권 사람으로 채워진 적이 없다. 법무부란 이름보다 정권 변호부, 옹호부로 이름을 바꿔야 할 사정"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장관 책무를 망각하고 위법행위를 저지른 추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며 "마지막 상식까지 걷어차면 여론의 심각한 역풍은 모두 대통이 감당하셔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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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정원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2020.06.01. [email protected]
정 위원은 "문재인 정권의 권력남용에 여러 정점 중 하나로는 배드덕(나쁜 지휘권자) 추미애가 있다"며 "서울행정법원이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선고한 것 자체가 추 장관의 사망선고를 공식 선포한 것인데 본인이 배드덕 된 줄도 모르고 이젠 크레이지덕(미친 지휘권자)이 되어 더욱 안하무인으로 검찰개혁 운운하며 설치니 국민의힘은 참으로 추미애 복이 있는 정당임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미운 놈 떡하나 주는 심정으로 조언드린다"며 "검찰개혁 명분, 정신을 더럽힌 역대 최악의 법무부 장관을 하루빨리 폐기 처분하실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