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차관 "尹징계위 참석은 임무…중립적으로 처리할 것"

뉴스1 제공 2020.12.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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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변호 논란엔 "尹 징계사유 월성원전과 관련 없어"
"추 장관 모시고 이 고비 슬기롭게 극복해 개혁과제 완수"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용구 신임 차관은 20여년 법원에서 재직한 법관 출신으로,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로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 2020.1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이 3일 경기 과천 법무부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이용구 신임 차관은 20여년 법원에서 재직한 법관 출신으로, 2017년 8월 비검찰 출신으로는 최로로 법무부 법무실장에 임명돼 2년 8개월간 근무했다. 2020.12.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과천·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류석우 기자 = 이용구 신임 법무부차관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위원회 참석의사를 밝혔다.

이 차관은 3일 출근길에 '징계위에 참석할 예정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제 임무입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개혁에는 큰 고통이 따르지만, 특히 이번에는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시다고 알고 있다"며 "장관을 모시고 이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해서 개혁과제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이 막힌 곳은 뚫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차관은 "지금 여러 중요한 현안이 있다"며 "그런데 가장 기본인 절차적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가 작용이 적법절차의 원칙을 따르는 것이 헌법의 요청이고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기본"이라며 "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것을 다시 검토해서 공정하고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과를 예단하지 마시고 지켜봐주시기 바란다"며 "모든 것은 적법절차와 법원칙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취임 전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핵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변호했기 때문에 징계위 참석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윤 총장) 징계 청구 사유에 월성원전 관련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 지금 대전지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수사팀 검사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징계와 관련해 자료 등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백지상태로 (징계위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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