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2일 세종시 대성고 수능시험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 1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수능 지원자는 49만 3433명으로, 1년 전인 2020학년도(54만 8734명)보다 5만 5301명(10.1%) 감소했다. 이 수치는 수능이 시작된 199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지원자 수가 50만 명 밑으로 내려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지난 6월·9월 모의평가 결시율을 보면, 수능 결시율을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작년보다) 2%P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결시율이 높아진 원인으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지목된다. 만일 수능시험장에서 확진될 경우 대학별고사 응시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들 사이에서 수능 기피 경향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입시업계는 결시율이 오를 경우 올해 수능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 비율이 높아(27.0%) 졸업생 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시생이 감소하면 상대평가 1등급 인원 감소로 이어져 수험기간이 긴 졸업생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