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조지아 2차 재검표서도 승리…"당선인 맞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2.0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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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경합주였던 조지아 주의 두 번째 재검표에서도 승리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은 조지아 주의 선거인단 16명을 지키며 당선 기준선인 270명(최소 과반수)을 뛰어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래드 라펜스퍼거 미국 조지아주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2차 재검표에서 (이전과 다른)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조지아 주에서 선두에 있는 것처럼 보이며 그는 우리의 대통령 당선인이다"라고 말했다.



라펜스퍼거 장관은 조지아 주에서 여러 차례 조사를 벌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한 광범위한 '선거 사기'의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라펜스퍼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명백히 패배한 주에서 계속 이겼다고 주장하는 폭력적인 언사를 자제해달라고 한 주정부 요청에도 불구하고 계속 허위 주장을 펴고 있다"며 "이는 제대로 일하고 있는 선거관리 직원들을 위협하는 환경을 조성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실시된 미 대선 당시 조지아 주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득표율 약 0.2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승리했다.

근소한 표 차이 때문에 주 선거당국은 지난달 13일부터 전체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재검표했고, 재검표 결과에서도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측은 또 한번의 재검표를 요구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자들의 서명 대조작업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주 정부는 이미 끝난 일이라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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