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배다해 인스타그램
전북 익산경찰서는 협박과 명예훼손, 모욕 등의 혐의로 A씨(27·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또 A씨는 지난 2년간 수십여 개의 아이디(ID)를 만들어 배씨에 대한 악성 댓글 수백 개를 인터넷에 게시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처음 댓글을 단 4년 전에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으나, 이후 돌변해 모욕과 협박성 댓글을 잇따라 게시했다.
결국 경찰은 A씨가 반성의 기미가 없고, 재범의 우려도 높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25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어디 가 말도 못하고 괴로웠을 텐데 A씨에게서는 반성의 기미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소 소식을 밝히며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 다시는 저처럼 스토킹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