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감독 "케이타 좋아서 김정호 좋고, 김정호 좋아서 케이타 좋아"

KB손해보험 김정호(왼쪽)와 황택의.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의정부=뉴스1) 나연준 기자 =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이 노우모리 케이타의 활약이 김정호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열 감독은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케이타가 좋아서 김정호도, 김정호가 좋아서 케이타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호는 올해 11경기에서 159득점(리그11위)을 올렸다. 김정호는 케이타와 함께 KB손해보험의 시즌 초반 상승세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감독은 "상대 팀에서 케이타를 잡기 위해 신경 써서 김정호에게 찬스가 날 수도 있다. 세터의 볼 배분도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은 현재 9승2패(승점2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는 등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거의 다 채워져있기에 컨디션과 기분을 좋게 하고 동기를 부여해서 의욕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며 "KB손해보험에 오면서 이런 식으로 팀을 이끌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까지 성적이 좋지만 안 좋아져도 이렇게 할 것이다. 즐겁게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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