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사진=박계현기자 unmblue@
하정우 베어로보틱스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지난 2년간 선주문을 받은 뒤 한번에 양산할 수 있도록 양산시기를 조절했다”며 “내년 이후 세계 서빙로봇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주문 1만대 중 상당수는 미국·일본 캐주얼다이닝업체들이 주문했다.
베어로보틱스가 개발한 AI 서빙로봇 '서비'/사진제공=베어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의 서빙로봇 서비는 하루에 매장 반경 5~10㎞를 오가며 100번 이상 서빙할 수 있는 로봇이다. 자율주행기술에 기반한 로봇으로 1시간 동안 식당의 테이블 위치를 학습하면 바로 설치해 운용할 수 있다.
하 대표는 “일본의 한 업체가 출시한 서빙로봇을 모두 구해 성능을 테스트했는데 사람의 발을 밟지 않고 제일 좁은 공간도 무사히 지나간 제품은 서비밖에 없었다”며 “다른 회사 제품과 서비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현장에서 탄생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봇 기술을 갖춘 상태에서 응용할 곳을 찾은 게 아니라 ‘서빙’이라는 문제를 풀기 위해 로봇을 해법으로 가져왔기 때문에 현장의 요구를 가장 많이 반영해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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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대표는 “미국은 식당의 80%가 인력이 부족한 상태로 운영하기 때문에 로봇이 업무를 조금만 도와줘도 큰 도움이 된다”며 “서비가 종업원이나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대단한 기술을 가진 로봇으로 인식되기보다는 힘든 일을 안전하게 도와주는 조력자로 다가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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