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 "국회 비대면 영상회의 도입해야"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2020.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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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1.19/뉴스1(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0.11.19/뉴스1


박병석 국회의장이 1일 국회의 비대면 원격 영상회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전국 각지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국회의원 의정활동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향후 상당수 의원이 확진되거나 자가격리돼 국회 운영이 마비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일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다"며 "최근 선진국 의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원격 영상회의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격 영상회의가 도입되면 의회주의 원칙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지만 여야 합의시에만 한시적으로, 최소한으로 원격 영상회의가 운영되도록 제도화한다면 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여야 합의로 원격 영상회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긍정적 검토를 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지난달 25일 교섭단체 대표의원에게 발송했다"고 말했다.



국회의 비대면 원격 영상회의 도입은 국회법 개정사항이다. 현재 국회 운영위원회 운영개선소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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