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홍수아 "성형수술 후 공항에 붙잡혀…중국서 못 나가게 하더라"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12.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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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수아. /사진제공=SBS배우 홍수아. /사진제공=SBS


배우 홍수아가 성형수술을 하게 된 이유를 밝히며 성형수술 중단 선언을 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서는 홍수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수아는 SBS 아침드라마 '불새2020' 출연에 대해 "너무 좋다. 늘 논란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는데 연기로 1위하니까 좋다. 내가 좋은 작품을 만나서 좋은 연기를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홍수아는 논란이 됐던 성형 수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5~6년 전에 작품이 없었다. 가벼운 역할들 뿐이었다"며 "그러던 찰나에 중국에서 작품제안이 들어왔다. 중국에서 첫 영화, 첫 주연을 한 뒤 드라마를 찍게 됐다. 청순가련한 역할이었다. 내가 외꺼풀인데 메이크업으로 표현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그때 마침 제작사에서 수술을 제안했다. 쌍꺼풀 수술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제작사에서도 맘에 들어했다"고 털어놨다.

홍수아는 이후 쌍꺼풀 수술을 다시 하면서 코에 있던 실리콘을 뺐다며 "얼굴이 부은 상태에서 한국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았고 부기가 빠지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 출연을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홍수아는 "욕심이 나서 작품을 하게 됐지만 악플이 있었다. 악플보다 자신의 욕심으로 작품이 혹평을 받게 될까봐 죄송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드라마 6개월 했다. 끝날 때 즈음해서 (얼굴이) 자리가 잡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홍수아는 또 성형수술로 달라진 얼굴 탓에 공항에서 붙잡힌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중국에서 영화제작발표회 후 한국에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여권 사진이 쌍꺼풀 수술하기 전이었다. 출입국관리소에서 '이건 네가 아니다'고 하더라. 중국에서 못나가게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결국 수술을 고백했다. 공항직원들이 다 모였다. 내 사진과 실물을 비교했다. 그동안의 출입국 기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말했다.


홍수아는 성형수술을 한 것에는 후회가 없다면서도 앞으로 성형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홍수아는 "선서. 저 홍수아는 이제 더 이상 수술을 하지 않겠다. 예뻐진 얼굴로 열심히 연기해서 가슴을 울리는 진정한 연기자가 돼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 홍수아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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