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11포인트(1.60%) 내린 2591.34로 거래를 마감했다. 11월 들어 연일 순매수 행진을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 하루동안 2조4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2600선 아래로 지수가 밀렸다. 반면 개인은 이날 2조2000억원 이상 '사자'에 나섰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내년을 향하는 분위기다. 2021년 증시는 올해와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어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언택트 주도주는 실적 장세 구간에 진입했기에 종목의 선별이 필요한 구간"이라며 "경기 민감, 소비주는 현재 실적은 부진하지면 유동성 국면에 초입에 있기에 한계 기업이 아니라면 현 시점에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추천 포트폴리오 키워드로는 '차(車)·화(化)·전(電)'과 백신 랠리, 그리고 실적 성장주를 꼽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차·화·전 관련주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삼성전기 (146,200원 ▲1,700 +1.18%), LG화학 (373,500원 ▲500 +0.13%), 롯데케미칼 (100,000원 ▼400 -0.40%), 한화솔루션 (23,150원 ▼650 -2.73%), 기아차 (118,200원 ▲1,600 +1.37%)를, 백신 랠리 관련주로는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 호텔신라 (57,600원 ▲600 +1.05%)를 추천했다. 실적 성장주로는 카카오 (47,300원 ▼100 -0.21%), 엔씨소프트 (171,200원 ▼1,300 -0.75%)를 선정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증시의 방향성은 상승 쪽이지만, 올해와 같은 상승강도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크게 상승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버티는 장의 모습이 연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내년은 성장주와 가치주가 양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상반기는 코로나19 백신 시판이 현실화되면서 자율적인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며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대면 시대를 맞아 성장주 투자는 방향성 측면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하다"며 "내년은 성장주 60%, 가치주 40% 비중으로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