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의 '디자인 경영' 전략을 만든 사람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12.0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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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IDP디자인대상] 근정포장-한성대학교 진재한 교수

편집자주 국내 디자인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22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주인공들이 나왔다. 이 상은 디자인을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과 개인, 지자체 등에게 수여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우수디자인전문기업' 부문도 생겨 주목을 받았다.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KIDP) 원장은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한국 디자인계의 노벨상"이라고 강조했다.

진재한 한성대학교 교수./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진재한 한성대학교 교수./사진=한국디자인진흥원


진재한 한성대학교 교수는 2001년 세계디자인총회(ICSID)를 한국에 유치하고, 중소기업 디자인과 기술 역량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아 제22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진 교수는 삼성전자 (78,700원 ▲1,000 +1.29%) 출신으로, 삼성전자 디자인 경영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 교수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 ‘사용자로부터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을 만들어 냈다. 특히 ‘삼성전자 디자인 혁신 계획’을 만들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디자인 혁신의 해’ 선포를 위한 주춧돌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그는 처음 삼성관(홍보관)을 운영했다. 2004~2009년 중국 상하이에 삼성 중국디자인연구소를 설립·운영해 '디자인 코리아 중국'행사를 지원해 한국의 디자인 경쟁력을 알렸다. 삼성전자 제품디자인(PI)팀을 만들었고, 일본에도 관련 홍보를 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디자인PD로 근무하면서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의 과제기획 및 정책지원을 했다. 디자인 전문기업의 역량강화와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자인 성과제고에도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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