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술 건설용강선, 국제표준됐다…세계 최고강도 달성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2020.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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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국제표준보다 강도 25% 넘게 향상

/자료=산업통상자원부/자료=산업통상자원부


포스코와 고려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이 개발한 교량 건설용 PC강선이 ISO 국제표준에서 세계 최고강도 규격으로 채택됐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철강협회가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세계 최고강도급 PC강선' 규격이 ISO 국제표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국제표준으로 적용된다.

PC강선은 대형 교량 등 구조물에 사용되는 선형태 철강재를 말한다. 중심체 방향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유지해 건축물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쓰인다. 콘크리트 구조물은 균열에 취약한 특성을 갖고 있어 대형구조물 안전성 확보에 쓰인다.



이번에 채택된 세계 최고강도 PC강선은 인장강도 2360MPa급으로 기존 최고등급인 1860MPa보다 25% 넘게 향상됐다. 2360MPa는 1cm² 당 최대 23톤(중형차 15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강도를 뜻한다.

국표원은 이번 국제표준 등록이 포스코 고순도 강제 생산기술과 고려제강 강선 제조기술이 결합된 결과로 국제표준화 상생협력 모범사례라 평가했다.



한국철강협회는 국제표준 등록을 위해 2016년부터 국제표준안 작성, 국제표준 작업반 의장직 수임, 국가간 의견조율 등을 지원했다.

정부는 앞으로 교량과 돔, 발전소, 대형건물 등 최고강도 PC강선이 필요한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협회-소재기업-가공기업간 연대와 상생협력이 세계최고 철강소재 국제표준 등재란 값진 결실을 이뤄냈다"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해외시장으로 신속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전략적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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