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최근 중국 소비 동향 및 소비여건 점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상반기까지 부진하던 중국의 소비는 9월 이후 전년동기대비 2.4%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다만 중국의 소비회복이 우리나라 대중수출 회복에 미칠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민간소비가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높지 않아서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이 60%이상을 기록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높은 소득불평등으로 인해 민간소비가 자동차·가전 등 일부 내구재와 사치재에만 집중된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 아울러 자국산 제품 선호도가 높아 소비재 중 해외수입품 비율이 주요국보다 낮은 수준인 점도 제한요인으로 거론됐다.
보고서는 "화장품 등 고급 소비재 수요가 일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대중국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5% 내외로 높지않고 자국제품 선호도가 높아 수출 증대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