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에는 코로나 인도에서 발원했다 주장

뉴스1 제공 2020.11.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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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미국 CDC가 공개한 코로나19 모형도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연구자들이 코로나19가 인도에서 발원했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국제 의학 학술지 ‘랜싯’에 게재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과학 아카데미의 한 팀은 논문에서 바이러스가 2019년 여름 인도에서 시작돼 오염된 물을 통해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 된 뒤 방글라데시 등을 거쳐 우한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인도와 파키스탄이 장기간의 폭염을 겪은 2019년 여름에 처음으로 인간에게 전염됐을 것이라고 봤다. 물 부족으로 야생동물이 서로 물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와중에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다는 것이다.

해당 논문은 랜싯에 게재됐지만 아직 동료검토를 거치지는 않았다.



앞서 중국은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가 발견됐었다며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었다.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암연구소(INT)는 최근 이탈리아에서 지난해 9월부터 코로나19가 유행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연구진은 앞서 지난 3월에도 "2019년 말 롬바르디에서 평소보다 많은 폐렴과 독감 발병 건수가 보고됐다"며 "코로나19가 올해 1월이 아닌 그 전부터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에서 대규모로 발생했을뿐 우한은 발원지가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 © AFP=뉴스1중난산(鐘南山) 중국 공정원 원사. © AFP=뉴스1
‘사스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 원사도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대량 발생했다고 해서 우한이 진원지는 아니다”며 “국제적 연구를 통해 발원지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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