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어릴 때 장손이 주방 드나들어 할머니가 싫어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0.11.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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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병재, 요리 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사진제공=SBS '맛남의 광장'방송인 유병재, 요리 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사진제공=SBS '맛남의 광장'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어린 시절 주방에 드나들다 혼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파김치를 담그며 이야기를 나누는 백종원과 방송인 유병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전라남도 보성 쪽파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은 쪽파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파김치부터 담그기 시작했다.



함께 한 유병재는 백종원과 파김치를 담그며 "옛날에 식당 할 때 엄마가 배추 1000포기씩 담갔다"며 어렸을 적 김장의 추억을 떠올렸다.

"도와드렸냐"고 묻는 제작진에게 유병재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이에 백종원은 "도왔을 리가 없지. 얘 시골 출신이잖아. 시골에서는 공부 잘하는 애가 도우려고 하면 넌 공부나 해 그런다"고 말했다.

유병재는 당시 너무 어렸다면서도 백종원의 말에 "맞다"고 공감을 표했다.

백종원은 "시골에서 공부 잘하면 왕처럼 산다"며 "난 도와주려고 한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주방에) 가서 (일을) 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이어 "(주방을) 기웃기웃거려서 할머니가 되게 싫어하셨다. 장손이 자꾸 주방 들어온다고 싫어하셨다"며 "나중에는 내가 너 그럴 줄 알았다고 진짜 한탄을 하셨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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