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김조원 민정수석이 7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수석 전원과 함께 사의룔 표명했다. 사진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윤종인 신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는 모습. 2020.08.07. [email protected]
김 전 수석과 함께 다주택 참모였던 김거성 전 시민사회수석비서관, 여현호 전 국정홍보비서관도 여전히 수도권 2주택 보유자로 남아 있었다. 이들을 포함한 전직 청와대 참모진 6명의 평균 자산은 마지막 신고였던 지난 3월 대비 평균 1억6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김 전 수석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도로 이뤄진 다주택 참모의 1주택 정리 권고에 반발하며 청와대를 떠난 바 있다.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을 잡겠다는 정부의 정책 의지를 위해 1주택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수용하지 않았고, 직(職) 대신 집(家)을 택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사의를 표명한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이 1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8.10. [email protected]
김 전 수석은 본인 명의의 경기도 구리시 아파트(4억4700만원·122.58㎡)와 본인 명의의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 주택(1억8900만원·84.91㎡) 등을 더해 총 12억324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부동산 자산 증가액은 4400만원이었지만 금융권 채무 등 상환(1억3407만원)으로 전체 재산은 총 9145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 전 비서관은 경기도 과천에 신축 중인 본인 명의의 아파트 분양권(9억7215만원·101㎡)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아파트(7억900만원) 등을 모두 더해 총 17억 740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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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에 대한 가격 변동은 없었고, 배우자 명의의 공덕동 아파트가 1억4400만원 올라 전체 자산 증가액(1억4053만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윤도한 전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부부 공동명의의 마포구 신공덕동아파트(7억1200만원·114.75㎡) 가격이 1억5100만원 상승한 것을 포함해 총 15억765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반면 김연명 전 사회수석비서관은 부부 공동명의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아파트(4억7500만원·132.80㎡) 가격이 6500만원 가량 하락하면서 오히려 재산 신고액이 줄어들었다. 지난 3월 신고 대비 5538만원 적은 14억1411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강기정 전 정무수석비서관은 배우자 명의의 광주광역시 북구 문흥동 아파트(1억6400만원·101.93㎡)를 포함해 총 7억5528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