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업계고 취업률 50.7%로 반등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0.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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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이날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직업계고에 대해 지원 대책을 내놨다. 위축된 현장실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실습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고졸자를 위한 지방직 공무원 일자리도 늘리기로 했다. 2020.5.22/뉴스1(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이날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직업계고에 대해 지원 대책을 내놨다. 위축된 현장실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4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실습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고졸자를 위한 지방직 공무원 일자리도 늘리기로 했다. 2020.5.22/뉴스1


올해 직업계고의 전체 취업률이 최근 3년 감소 추세를 벗어나 50.7%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계고는 고교를 졸업하고 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교육과정을 말한다.

2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0년 직업계고 전체 취업률(4월 1일 기준)은 졸업자 8만9998명 중 취업 2만4938명, 진학 3만8215명, 입대 1585명, 제외인정 970명으로 전체 취업률이 50.7%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로 살펴보면,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으며, 특성화고는 49.2%, 일반고 직업반은 31.6%로 나타났다.

경북(59.6%), 대전(55.3%), 대구(53.7%), 세종(53.3%), 서울(52.2%), 충북(52.1%), 충남(51.7%) 순으로 7개 시도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보다 높았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은 50.2%,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은 51.0%로 비수도권 소재 학교의 취업률이 더 높았다.

취업처(기업) 기준으로 살펴보면,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은 57.3%, 비수도권 비중은 42.7%로 수도권으로 취업한 경우가 더 많았다.

학교의 소속 시도 내(관내) 기업 취업자 비중은 60.8%, 타 시도(관외)에 취업한 비중은 39.2%로 관내로 취업한 경우가 더 많았다.


남성 졸업자 취업률은 50.3%,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은 51.2%로 여성 졸업자의 취업률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업계고 취업률(학교알리미 기준)은 2017년 53.6%에서 2018년 44.9% 올해 34.8%로 매년 하락해 교육계에서는 고졸 취업 활성화 정책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온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를 국가 승인 통계로 처음으로 전환한 뒤 나온 발표다. 교육부는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국 직업계고 졸업자의 졸업 후 상황 조사 체제를 개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인지하고 있는 취업률을 파악한 결과 60.7% 수준이다. 취업자 인정 기준 강화가 취업률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했다"고 "기존 교육기본통계와는 조사 방식, 졸업 후 상황 분류 등이 달라 취업현황(률) 등에 있어 연도별로 단순하게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5월 코로나19 영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관계부처가 함께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수립했다.

취업연계 장려금, 현장실습 및 기업현장교사 지원금 등 고졸 취업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취업하는 직업계고 3학년 학생들이 좋은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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