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수소역할 확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0.1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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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수소역할 확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


국제에너지기구(IEA)가 한국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이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와 그린뉴딜 전략도 적극 지지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EA는 이날 한국 에너지정책 국가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파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 등이 온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발간행사가 열렸다.



IEA는 회원국 에너지 정책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하고 정책을 조언하기 위해 에너지 정책 국가보고서를 발간한다. 한국보고서는 2006년과 2012년에 이어 세번째다.

IEA는 국가보고서에서 한국이 그린뉴딜 전략을 통해 에너지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저탄소·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5년 동북아 최초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도입을 모범정책사례로 언급했다. 원유·가스 도입선 다변화를 통해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국내 에너지 생산·소비구조를 감안할 때 발전부문은 물론이고 산업·수송부문에서 다각적인 에너지 효율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산업부문의 경우 에너지 효율향상 의무 부과와 기업의 자발적인 감축노력 사이에서 최적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비롤 IEA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의 역할 확대가 한국의 에너지전환 추진과 에너지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정부의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그린뉴딜 전략을 환영하고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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