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 SSG닷컴 CSO(최고전략책임자)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티몬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던 최영준 재무담당 부사장이 SSG닷컴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자리를 옮겼다. 2018년부터 티몬 재무 수장으로 일해온 최 전 부사장은 올해 3월 첫 월간 흑자(1억6000만원)를 이뤄내는 등 티몬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대신 내년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티몬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에이디티캡스(ADT캡스) CFO를 역임했던 전인천 CFO를 영입하는 등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솔잎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 / 사진제공=GS
현재 온라인 쇼핑 시장은 쿠팡, 네이버 등이 선점하고 있지만 향후 어떤식으로 재편될지 알 수 없다. 전체 파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 움직임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이달 온라인 커머스 강화를 위해 GS리테일과 합병 소식을 밝혔던 GS홈쇼핑도 이번 인사때 외부 인재 영입에 나섰다.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전무)으로 영입된 박솔잎 전무는 이베이코리아(옥션), 삼성물산 온라인사업본부장(상무) 등을 맡은 e커머스, 신사업 발굴 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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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박 전무는 2008년 GS홈쇼핑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상무)로 일하다 이번 인사때 다시 복귀하게 됐다. 박 전무는 향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통합 커머스 플랫폼 개발 구축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서 e커머스 외부 인재 영입에 가장 공들이고 있는 곳은 롯데온이다. 롯데온은 11번가 출신 김현진 플랫폼센터장(상무), 임현동 상품부문장(상무) 등을 영입하면서 브랜드 존재감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후발 주자들이 기존 e커머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온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향후 뺏고 빼앗기는 인재 전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