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기·거리두기 사각' 에어로빅학원, 66명 무더기 확진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11.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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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잘 씻고 체온 측정 해도 집단감염…감염경로 추가 조사

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우한, 우한폐렴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우한, 우한폐렴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서울 강서구에 있는 에어로빅학원 관련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66명으로 늘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에어로빅학원 관련 1명이 확진된 이후, 24일까지 5명, 25일에 60명이 더 확진됐다. 25일 확진자는 △이용자 46명 △가족 11명 △직장동료 2명 △지인 1명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시설은 체온측정, 손위생, 방문자 연락망 확보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지만 지하에 있어 창문을 통한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시설로 활용돼 이용자 간 거리두기를 유지하기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감염경로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시설 관계자·가족 및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253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면 양성이 65명,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내체육시설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샤워실 운영 중단, 이용자간 2m거리 유지하도록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에 대해 관리자가 점검하고 대장에 기록하는 등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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