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서울시 송현동 땅 매각 합의식 '돌연 연기'…계약 또 무산되나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0.11.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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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서울시가 대한항공 소유의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는 사업을 확정했다.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소유 부지 모습.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송현동 부지(3만7141.6㎡) 구 미대사관직원숙소의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공원'으로 결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북촌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2020.10.8/뉴스1(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서울시가 대한항공 소유의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공원화하는 사업을 확정했다. 사진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소유 부지 모습. 서울시는 지난 7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송현동 부지(3만7141.6㎡) 구 미대사관직원숙소의 '특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공원'으로 결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북촌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2020.10.8/뉴스1


대한항공과 서울시 간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최종 합의식이 돌연 미뤄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던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매각 관련 현장조정회의가 잠정 연기됐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권익위는 이날 송현동 부지 현장에서 대한항공,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하는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방식 등에 대해 합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관계 기관과 대한항공 간 최종 합의안을 두고 또 다시 이견이 발생하면서 추가로 협의가 필요해 현장조정회의를 연기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 극복 차원에서 송현동 부지 매각을 추진했으나 서울시가 이곳을 문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6월 권익위에 서울시의 시정을 요구하는 고충민원을 신청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감정평가를 통해 적정 매각가격을 정해 매각하기로 합의했지만 이번에 다시 이견을 보이며 현장조정회의가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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