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수 체계적 관리 위해 산림청 역할 필요"

뉴스1 제공 2020.11.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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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관리 매뉴얼과 지방 이관 따른 일관성 부재' 지적

보은 원정리 느티나무© 뉴스1보은 원정리 느티나무©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보호수 관리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체계적인 관리 매뉴얼과 지방 이관에 따른 일관성 부재가 지적됐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10월19일부터 11월18일까지 ‘국민생각함’을 통해 온라인으로 보호수 관리방안과 관련,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현행 관리상 문제점으로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은 보호수 관리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매뉴얼 부재(30%)다. 그 다음은 보호수 업무가 지방으로 이관되어 일관성 없는 관리(23%)다. 반면 보호수 업무의 지방이양에 대해서는 잘한 일이라는 평가가 과반이었다.

관리상의 문제 해결방안으로는 통합관리시스템 개발(28.6%)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주요 정책 제언으로는 실태조사 실시, 지자체와 정부가 협조해 매뉴얼 마련, 나무의사 제도와 연계한 보호수의 건강관리 추진 등이 제시됐다.

이를 종합해보면, 보호수 관리주체는 현행대로 유지하면서도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림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보호수는 보존 필요성이 있거나 후계목을 양성해 증식할 가치가 있는 노목, 거목, 희귀목 등에 대해 국가나 지자체가 지정해 보호?관리하는 나무를 말한다. 2019년말 현재 전국 1만3900그루가 보호수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보호수의 관리는 2005년 지방자치사무로 이관된 바 있다.

조준규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보호수는 국가의 자산임과 동시에 국민의 심신을 안정시키는 쉼터이자 생활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의견수렴을 통해 다시 한번 잘 보존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의견을 반영해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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