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파업 강행…'코로나 우려탓' 소규모 집회·기자회견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20.11.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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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4일 총파업을 하루 앞둔 민주노총 모습.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총력투쟁 선포 및 대정부,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여의도 국회앞에서 예정했던 총파업 서울대회는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서울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과 선전전 등으로 전환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11.24/뉴스1(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4일 총파업을 하루 앞둔 민주노총 모습.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총력투쟁 선포 및 대정부, 대국민 제안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여의도 국회앞에서 예정했던 총파업 서울대회는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서울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과 선전전 등으로 전환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11.24/뉴스1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25일 '노동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입법 촉구'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들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국 의원사무소나 시·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총파업 취지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대규모 집회 대신 기자회견이나 9인 이하 집회 형식으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이날 오후 3시 쯤 이낙연 대표나 우상호 의원 등 서울 소재 민주당 의원 사무실과 민주당 서울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슷한 시간대 전국 각지에서도 시·도당사나 시청 앞에서 회견을 연다. 인천지역에서는 오후 3시 민주당 인천시당 앞에서, 충남에서는 4시 충남도당 앞에서, 부산에서는 부산시청 앞에서 회견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다만 경북지역 기자회견은 다음날인 26일 열린다.

26일에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노동개악' 안의 독소조항을 지적하고 전태일 3법 통과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29~30일 1박2일로 계획됐던 여의도 국회 인근 대규모 집회와 12월 2~3일로 예정됐던 금속노조 국회 총집결 계획은 취소됐다.


대신 민주당 소속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전태일 3법이 현재 환노위와 법사위 심사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비교적 많은 인파가 일시에 모이고 이동량도 활발해지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는 큰 상황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날 SNS를 통해 "노동자의 권리는 존중 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방역을 흔드는 집회에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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