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英아비바 태양광 사업 참여…유럽 공략 '가속'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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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모듈이 설치된 아비바 스코틀랜드 퍼스 본부 주차장/사진제공=한화큐셀한화큐셀 모듈이 설치된 아비바 스코틀랜드 퍼스 본부 주차장/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큐셀이 영국 최대 보험사 아비바(Aviva)의 주차장 태양광 사업에 참여한다. 기술력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화큐셀은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향후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23,150원 ▼650 -2.73%) 내에서 태양광 솔루션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영국 최대 보험사 아비바(Aviva)의 스코틀랜드 본부가 위치한 퍼스(Perth) 사옥 내 주차장 내 1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 필요한 모듈을 지난달 공급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비바는 이번 태양광 발전소에 테슬라의 에너지 장치(ESS)를 함께 설치해 전기차 충전소도 같이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지어지는 발전소는 연간 812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연간 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량이다. 전기차로 지구 90바퀴를 주행하고 연간 40만kg의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양이기도 하다.



한화큐셀이 아비바에 태양광 모듈을 공급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의미가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3월에도 아비바 영국 노리치(Norwich)에 위치한 사옥에 600kW(킬로와트)급 태양광 모듈을 공급했다.

유럽은 적극적인 친환경·저탄소 정책을 펼치고 있어 향후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은 지속적인 확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한화큐셀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에서 태양광 모듈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 유럽 내 주요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구축해왔다. 태양광 전문 리서치 기관 이유피디 리서치가 브랜드 인지도, 시장 침투력 등을 기준으로 수여하는 '태양광 톱 브랜드'를 유럽에서 7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1월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수립하고 ESS가 결합된 태양광 솔루션 사업, 발전소 개발 사업,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기를 판매하는 전력 판매 사업 등 유럽에서 다양한 사업을 준비·진행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앞으로 태양광 모듈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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