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30일 첫선…카드·모바일·종이형 3종류

뉴스1 제공 2020.11.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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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0억원, 2022년까지 3700억원 규모
월 70만원·연 500만원 한도 '10%'추가 혜택

제주특별자치도가 30일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발행한다. /© 뉴스1제주특별자치도가 30일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발행한다. /© 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30일 제주형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발행규모는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 등 200억원이다.

종이형 상품권은 농협과 제주은행에서 구입할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 구입시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이형 상품권은 5000원·1만원·5만원권 등 3종류로 발행된다.



모바일형은 탐나는전 전용 앱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카드형은 탐나는전 전용앱에서 발급을 신청하거나 농협과 제주은행에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계좌이체를 통해 충전하는 방식인 모바일형과 카드형은 사용시 10%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1인당 10%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혜택은 월 70만원, 연간 500만원이다.



탐나는전 사용시 현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하며, 연말정산시 사용액의 30%(전통시장은 40%)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연말까지 탐나는전 가맹점을 집중모집하고 있다.

단, 사행산업과 불법사행산업, 단란주점, 유흥주점, 도내 대규모점포,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종합병원 등은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는 동지역 하나로마트 16곳과 연 매출액이 500억원 이상인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1곳 등 17곳을 제외한 31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농민에게 특화된 농자재판매장 78곳과 주유소 21곳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24일까지 탐나는전 가맹점으로 등록한 업체는 모두 2300개로, 도는 연말까지 3만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2021년 말 지역화폐 운영 성과를 상세 분석한 뒤 가맹점 등록 기준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구매할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지역경제 선순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37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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