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2/뉴스1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가 2주 가까이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최근에는 사흘 연속 300명을 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은 나흘전 거리두기 단계 상향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확산세가 멈추지 않아 벌써 2단계 기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수도권에서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민들께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도 생업의 어려움을 더 크게 느낄 것"이라면서도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유럽이나 미국과 같이 통제가 어려운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영국에서는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도 코로나19에 걸리면 약 70%에서 폐나 간 등의 손상이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됐다"며 "코로나19를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것으로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결코 안되고, 젊은이들도 각별한 경각심과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희소식이 속속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의 백신확보 상황을 궁금해하실 것"이라며 "조만간 정부의 백신 확보 진행상황을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