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마친 뒤 워싱턴 백악관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 AFP=뉴스1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에서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우린 대규모의 전례 없는 (선거) 사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승리한 지난 3일 미 대선이 부정선거라는 주장을 반복한 셈이다.
또 코로나19(COVID-19) 방역을 위한 봉쇄에 반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다른 나라와 백신을 공유할 필요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G20 정상회의에서 발언 후 자리를 뜬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 만은 아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G20 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화상으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도 3년 만에 참석, 미국 내 문제를 언급하고 자신의 치적을 알리는 데 대부분의 발언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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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대선에서 사실상 패해 연임에 실패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이번 G20 정상회의가 내년 1월20일 퇴임 전까지 해외 정상들과 대면하는 마지막 다자회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G20 정상회의에서 의장국인 사우디 국왕의 초청으로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이란 부대행사의 연사로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K-방역 경험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