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천조원 풀리나…美여야 "부양책 협상 재개"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1.20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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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대선을 앞두고 협상이 중단된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여야가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올해 중 2조달러(약 2200조원) 안팎의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해 집행될 지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는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밤 그들(공화당 상원)이 (협상) 자리에 앉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켄터키)의 사람들이 드디어 앉아서 우리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했다.

그러나 상원이 오는 26일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지난 18일 휴회했다는 점에서 설령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실제 상원에서의 처리는 이달 말 이후가 될 전망이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과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조2000억달러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지난달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상원에서의 부양책 처리를 거부해왔다.

매코널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대선 전까지 부양책을 합의하거나 처리하지 말 것을 조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부양책 집행이 더 빠를 것이란 유권자들의 기대를 대선에 활용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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