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 "이혼 후 얼굴도 모르는 재벌 스폰서설…죽고 싶었다"

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2020.11.2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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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배우 선우은숙이 이혼 후 불거진 루머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TV 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에서는 이혼한 지 13년 된 1세대 잉꼬부부 이영하, 선우은숙의 재회 모습이 담겼다.

이날 청평의 한 숙소서 재회한 두 사람은 이혼 후 처음으로 단둘이 저녁식사를 하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에게 이 프로그램을 어떤 생각으로 하겠다고 했냐고 물었고 이영하는 "나도 살 날 보다는 갈 날이 얼마 안 남은 사람인데 나도 살면서 오해 아닌 오해도 있고 편하게 앙금이 있으면 앙금을 없애는 게 좋지 않겠나 싶었다"고 답했다.



이에 선우은숙은 "실망했던 일이 있었다"며 이혼 후 재벌 회장과의 루머에 휩싸였을 당시 이영하의 발언이 서운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를 언급하며 "나는 상대방 얼굴도 모르는데 그 모 회장이 스폰서라는 소문이 났다.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하를 향해 "가장 화가 났던 것은 내가 집에 밴을 놔두고 왔는데 아들한테 아빠한테 그 밴을 쓴다고 해라 말해달라 했더니 아들이 일주일 뒤에 아빠가 엄마 돈 많은 사람한테 사달라고 하지 왜 그걸 달라고 하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영하는 "내가 애들한테 그렇게 얘기 했겠나. 지금 뭔가 오버해서 생각을 하거나 기억이 왔다갔다 할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선우은숙은 " 이혼도 너무 힘든데 한쪽에서는 이런 얘기로 나를 끌어당기니까, 이걸 어떻게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말로는 안 되니까"라며 "내가 죽고 나면 날 믿어주겠지 이런 생각이 오더라. 대인기피증에 불면증까지 3년을 약 먹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 이영하는 "나는 한 번도 거기에 대해서 흔들린 적이 없고 누가 그렇다더라 하면 그냥 흘렸다. 말도 안되는 얘기다"라고 다시 한 번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프로그램이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이혼 그 이후의 부부관계'를 다루는 리얼 타임 드라마로 지난 20일 첫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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