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사진=최민경 기자
한화시스템 (19,340원 ▲720 +3.87%)은 20일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코리아)'에서 eVTOL(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를 선보이며 이같이 말했다. eVTOL은 한화시스템이 최초로 구상한 군용 UAM이다. 기존에 개발 중인 민수용 UAM에 특수작전용·수송용·공격용 등 군용 플랫폼을 접목시켰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오버에어와 개발 중인 UAM은 5인승이다. 무인화 기술 개발까지 완료된 후 군에 도입하면 사람이 탑승하는 대신 미사일 등 무기를 탑재해 공격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무인기와 달리 활주로가 필요 없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속 320km로 기동작전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단가도 헬기보다 저렴하다.
한화시스템의 전자식 빔조향 안테나와 초소형 SAR 위성/사진=최민경 기자
기존 중·대형 위성의 고비용·고중량 등 단점을 보완해 저렴하고 초경량이다. 일반적인 위성체 구조와 다르게 직육면체 판형이다. 위성을 쏘아 올릴 땐 판을 반으로 접어 탑재해 발사체의 수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발사체 하나로 수십 개 위성을 발사할 수 있어 발사비용도 저렴하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은 자회사 한화페이저의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를 미래 먹거리로 제시했다. 한화페이저는 한화시스템이 지난 6월 영국 페이저 솔루션의 위성통신 사업을 인수해 만든 회사다. ESA는 기존 안테나와 달리 3cm 두께의 얇은 평판형이기 때문에 선박·항공기 등 플랫폼 장착 시 스텔스 능력이 뛰어나다. 모듈화 구조로 설계돼 상황에 맞게 성능 확장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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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미래전력은 레이저무기·항법장치…세계 최초 광섬유 결함 스캔 기술 개발
㈜한화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광섬유 결함 스캔 시스템'/사진=최민경 기자
㈜한화가 올 하반기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광섬유 결함 스캔 시스템'에도 국방부와 해외 군 관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광섬유는 빛을 손실 없이 전달시키는 유리섬유다. 레이저 대공무기, 광섬유자이로(FOG) 항법장치 등에 쓰인다. 그동안 방산업계에선 광섬유 품질에 문제가 있어도 미리 검증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한화가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무기를 만들기 전에 안전하게 검증할 수 있게 됐다. 민수용 광섬유에도 적용할 수 있고 수출 가능성도 높아 미래 먹거리로 손색이 없다.
한화디펜스 국방로봇·RCWS 입찰 준비 완료…미래 전장 누빈다
한화디펜스의 국방로봇/사진=최민경 기자
특히 한화디펜스가 공개한 다목적 무인차량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최초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기술이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전장 또는 위험 지역에서 병사 대신 보급품 수송과 부상자 후송, 전투지원 임무 등을 맡는다. 이미 지난해 육군드론로봇전투단 운용시범에서 다양한 무인체계 기술을 입증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원격사격통제체계까지 탑재해 전시 위기 상황에 대비하고 전투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차륜형장갑차 RCWS/사진=최민경 기자
한화디펜스는 해군 차기 고속정과 항만경비정에 탑재되는 '단일화기 RCWS' 개발 및 전력화를 이미 마쳤다. 내년부터 해병대 KAAV 상륙돌격장갑차에 탑재되는 '복합화기 RCWS'가 전력화에 들어간다. 차륜형장갑차용 RCWS는 경량화된 것이 특징이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다년간 RCWS 전력화 및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차륜형장갑차 탑재용 RCWS도 선행 개발을 마치고 자체 시범운용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