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꽃길' 사진에…김근식 "보좌진 시켜 셀프홍보", 진중권 "윤석열 질투"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2020.11.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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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mychoochu/사진=인스타그램 @mychoochu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을 두고 "누군가가 앞에서 찍는 걸 의식한 연출용 사진"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본인 나서기 면구스러워 보좌진 통해 법무부 꽃길 홍보하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18일) 추 장관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제목의 글과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사진 4장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는 수십 개의 꽃바구니가 그의 사무실 복도 양옆에 놓여 있다. 추 장관이 퇴근길 정부 과천종합청사 정문에 배달된 꽃바구니를 쳐다보는 사진도 있었다.

김 교수는 "법무부 꽃길이 '절대 지지 않는다'는 추 장관의 본심을 드러낸 것 같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지지 않으려는 '오기'는 가상하지만, 승패는 국민의 뜻이 결정한다. 그리고 누가 이기고 질지는 모르지만 '꽃은 반드시 지고 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지지 화환을 스스로 홍보하거나 찐감동 표정을 연출하지 않았다"며 "추 장관은 보좌진을 시켜 셀프 홍보하고 연출 사진까지 올렸다. 추윤대결의 승패를 놓고, 과연 누가 자신있는 모습일까"라고 적었다.

또 "보좌진이 꽃길 배경으로 사진 찍어서 인스타 올리자고 건의해도, 저 같으면 말렸을 것"이라며 "참 독특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추 장관 본인의 페이스북도 모자라서 이제는 보좌진이 대신하는 인스타 정치까지 시작하는 모양"이라며 "인스타 계정을 보니 국회의원 추미애의 활동을 보좌진이 홍보하는 성격"이라고 꼬집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에서 "이분(추 장관)은 윤 총장에게 개인적으로 질투를 느끼나 보다. 하는 일마다 사감이 잔뜩 묻어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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