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콘택트 렌즈로 혈당 측정, 게임질병 치료 시대 열렸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11.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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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최기영(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정부의 바이오 산업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1.18.[인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최기영(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정부의 바이오 산업 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2020.11.18.


“콘택트 렌즈로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되는가 하면, 게임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도 출시되고 있다. 바이오 기술은 융합의 중심에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오전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최 장관은 “디지털 치료제 시장이 연 20% 성장하는 등 바이오 융합시장이 빠르게 커가고 있다”며 “글로벌 바이오강국 도약을 위해 핵심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범정부 협력을 통해 바이오 기술 융합 가속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관련한 세부계획으로 “바이오 기술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와 화학·전자·에너지·생산기술 등 이종 학문 분야를 접목해 바이오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생체·행동정보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에 활용하고, 바이오에 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해 인간 뇌 신경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하는 뇌-컴퓨터 연계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로봇기술을 통해 인간의 손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정밀한 수술도 가능하게 하고,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형 재활치료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바이오 융합 가속화를 위해 정부 지원책에도 변화를 준다. 최 장관은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도전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평가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다학제 융합을 위한 바이오 연구 주체 간 협력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오 연구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여러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을 조성하고, 연구공간·장비·컨설팅 등을 동시에 제공하는 바이오 핵심 기반 시설도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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