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DB, 1위 SK 82-73으로 제압…11연패 탈출(종합)

뉴스1 제공 2020.11.1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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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KGC에 81-73 승리…5연승으로 단독 선두 도약

남자프로농구 원주 DB 선수들이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울 SK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KBL 제공) © 뉴스1남자프로농구 원주 DB 선수들이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서울 SK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KBL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프로농구 최하위 원주 DB가 선두 서울 SK를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DB는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SK에 82-73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3일 부산 KT전 승리(84-40) 후 11연패 중이던 DB는 긴 터널에서 빠져나오며 4승11패를 기록, 9위 창원 LG(5승8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DB의 허웅은 3점슛 3개를 포함, 17득점으로 팀내 최고득점을 올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외국인 선수 저스틴 녹스는 16득점 7리바운드, 두경민은 13득점 4도움으로 힘을 보탰다. 김훈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넣으며 역전승을 견인했다.



DB는 2쿼터까지 상대팀 에이스 김선형과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38-43으로 끌려갔다. 그러다 3쿼터 들어 녹스의 골밑 공격을 통해 55-5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4쿼터에는 김훈의 외곽포가 터졌다. 김훈은 62-62로 팽팽하던 4쿼터 7분5초에 역전 3점슛을 넣었다. 김훈에 이어 허웅이 5득점을 연속으로 기록하며 DB는 주도권을 가져왔다.

SK가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김훈이 또 다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SK가 약 1분 30여초를 남겨두고 4점 차로 격차를 좁히자 김훈이 3점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주 KCC의 이정현이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뉴스1전주 KCC의 이정현이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KBL 제공)© 뉴스1
SK,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전주 KC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원정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5연승을 기록한 전주 KCC는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하며 10승4패로 단독 선두가 됐다. 안양 KGC는 7승7패로 고양 오리온과 공동 5위가 됐다.

이정현은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 22득점으로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현 외에도 타일러 데이비스가 14득점을 기록했고 라건아, 송교창, 유현준이 각각 12득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KCC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올린 이정현과 10득점의 데이비스를 앞세워 28-15로 앞서 나갔다.

KGC가 2쿼터부터 라타비우스 윌리엄스, 얼 클락 등 외국인 선수 2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KCC는 라건아와 송교창의 활약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KGC는 전성현의 3점포를 시작으로 클락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이정현, 라건아가 연속 득점을 기록해 KCC의 승리를 지켜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창원 LG의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89-74 승리로 끝났다. 현대모비스는 7승6패로 4위를, LG는 5승8패로 8위를 마크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인 선수 숀 롱은 25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함지훈(18득점), 전준범(12득점), 이현민(10득점)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부산 KT는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6-58로 승리했다. KT는 3연승을 기록하며 6승9패로, 삼성과 공동 7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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