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색한 오리온 강을준 감독 "이종현의 날이었다. 부활의 신호탄 쏜 것"

뉴스1 제공 2020.11.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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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이적 후 첫 경기서 15득점 맹활약

고양 오리온 이종현. (KBL 제공)© 뉴스1고양 오리온 이종현. (KBL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이종현의 날이었다."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이 연패 탈출을 이끈 이적생 이종현의 활약에 반색했다.

오리온은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전에서 86-83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가운데 마지막 순간, 오리온의 집중력이 앞섰다.

2연패를 끊어낸 오리온은 7승7패 승률 5할이 되며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관심을 끈 것은 이적생 이종현의 활약이었다. 최근 대형 3각 트레이드를 통해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오리온에 둥지를 튼 이종현은 이날 선발 출전해 25분을 소화하며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1쿼터에만 6득점하며 쾌조의 출발에 성공한 이종현은 4쿼터 종료 직전에도 결정적 골밑슛으로 팀에 승기를 안겼다.

경기 후 강을준 감독은 "이종현의 날이었다"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강 감독은 "이종현이 이 정도 해줄지는 생각 못했다. 이종현의 존재감으로 인해 앞으로 상대가 (우리에게) 위압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든든해 했다.

강 감독은 "이종현이 15점을 올렸다. 이는 굉장한 의미"라며 거듭 고무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어젯밤 미팅을 했는데 종현이가 긴장하더라. 그래서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라, 현대모비스 시절 정도만 해줘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개인적으로 볼 때 (종현이가) 명예회복, 또 부활의 신호탄을 보여준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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