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장관 이어 사이버안보 부국장 해임 압박

뉴스1 제공 2020.11.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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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등 고위 관리들을 줄줄이 경질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언 웨어 사이버 보안 인프라 보안국(CISA)의 사이버보안 담당 부국장도 압박을 받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대로 인사권을 휘두르고 있어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웨어 CISA 사이버보안 담당 부국장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웨어 부국장은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 등은 밝히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사임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주 초 웨어 부국장에게 사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에스퍼 장관을 전격 경질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트위터에 "에스퍼 장관을 '해고했다'(terminated)"며 크리스토퍼 밀러 대테러센터장을 장관 대행으로 지명했다.

에스퍼 장관 외에도 보니 글릭 국제개발처(USAID)은 부처장과 미국 최고 에너지 규제 당국의 수장인 닐 채터지 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장도 경질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인수 인계 작업에 차질을 빚게 만들기 위해 인사권을 남용해 고위 관리들을 해임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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