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신림동 포도몰, 코람코가 2200억원에 샀다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0.11.1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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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매각자문 완료

관악구 신림동 소재 복합쇼핑몰 포도몰 전경. /사진제공=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관악구 신림동 소재 복합쇼핑몰 포도몰 전경. /사진제공=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복합 쇼핑몰 '포도몰'을 2200억원에 매입했다.

11일 포도몰 매각 주관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독일계 사모펀드 디더블유에스(DWS) 자산운용사가 보유 중인 포도몰이 약 2200억원에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됐다.

2013년부터 포도몰을 보유 중인 DWS 자산운용은 지난해 말부터 포도몰 매각 작업을 시작했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2009년 준공된 포도몰은 지하 8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7759㎡ 규모의 복합 쇼핑몰이다. 패션, 코스메틱 등 20~30대 수요에 적합한 123개 점포가 있고, 98%의 임대율을 확보했다.

신림 상권 권역 대부분이 구분 소유 건물인 반면 포도몰은 단일 소유 자산으로 MD(입점업체 구성) 및 건물 관리에 유리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4월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자 출자로 조성한 4000억원대 블라인드펀드3호(코람코블라인드3호)의 첫번째 자(子) 리츠인 코람코블라인드3-1호를 통해 포도몰 인수를 완료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포도몰 운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소유한 유통기업 경방을 공동투자자이자 위탁운영사로 유치했다. 경방은 시설 리모델링과 MD 변화를 통해 포도몰을 탈바꿈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상가 건물 투자가 위축된 상황이었지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투자자문팀은 10개월간 매수인과 매도인의 의견 조율을 이끌어내 매각을 성사시켰다.


손영국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전무는 "이번 거래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대내외 여건 하에 이뤄진 굵직한 리테일 자산(Retail Property) 거래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보건환경 안정화를 고려할 때 현재 최저 수준으로 저평가된 호텔, 복합 상업용 시설에 대한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이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고 본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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