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돌아왔다" 바이든에 쏟아진 세계의 축하 메시지

머니투데이 이상배 특파원, 윤세미 기자 2020.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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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트윗/사진=트위터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트윗/사진=트위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에 축하를 건네고,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가 유색인종 여성 최초로 부통령이 된 것에 "역사적인 성취"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 기후변화에서 무역, 안보까지 공동의 이익을 위해 긴밀히 협조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엄마가 인도계인 해리스에게 특별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그는 트위터에 "당신의 성공은 선구가적이며, 모든 인도계 미국인의 커다란 자랑"이라면서 "강력한 인도-미국의 관계가 당신의 지지와 리더십과 함께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믿는다"고 적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트윗/사진=트위터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트윗/사진=트위터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도 트위터로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의 선거 승리를 깊이 축하한다"면서 "EU와 미국은 우방이자 동맹이며 우리 시민들은 깊은 유대를 공유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과 협력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바이든에 축하를 건네고 "바이든을 나토와 범대서양 동맹의 강력한 지지자"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예측불가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새 행정부가 북미와 유럽의 유대를 더 강화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임기간 나토에 방위비 분담을 확대를 요구하면서 나토 탈퇴를 위협해왔다. 동맹관계 재건을 외교 우선순위로 둔 바이든이 당선됨에 따라 나토 회원국들은 큰 짐을 덜게 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마침내 대통령을 선출했다. 조 바이든과 카멀라 해리스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오늘날 극복해야 할 과제가 정말 많다. 힘을 합치자!"라고 적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바이든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메르켈은 "우리 대서양 양안의 우정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며 "바이든 후보의 행운과 성공을 빈다"고 했다.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도 "미국이 다시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파리기후협정 5주년을 앞두고 전해진 바이든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승리는 기후비상사태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행동해야 할 필요성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취임 직후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임 즉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평소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공식 성명을 내고 바이든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새 미국 행정부와 세계 최대의 도전에 대처하길 기대한다"면서 "전 세계 평화와 포용, 경제적 번영, 기후변화 행동을 진전시키기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조 바이든 씨와 카멀라 해리스 씨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그밖에 에머슨 음낭가와 짐바브웨 대통령,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얀 아부다비 왕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 등도 바이든과 해리스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두 당선자를 향해 "축하드립니다"라면서 "우리의 동맹은 강력하고 한미 양국 간 연대는 매우 견고하다. 같이 갑시다"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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