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서 우편투표로 승리할 것"-NYT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11.0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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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편투표에서의 우세를 발판으로 역전에 성공할 것이라고 진보 성향의 뉴욕타임스(NYT)가 내다봤다.

미국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20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주는 4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개표가 80% 이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득표율 54.0%로 바이든 후보(44.9%)를 약 50만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부재자 투표 140만표를 고려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수 있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

펜실베이니아 주 국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표가 끝난 펜실베이니아 주 부재자 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78%대 21%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NYT는 "부재자 투표가 남아 있는 지역은 민주당에 유리하다"면서 "게다가 선거 당일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까지 개표 결과에 포함되면 바이든이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 미시간 주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며 사실상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만약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이겨 20명의 선거인단을 가져간다면 대통령 당선을 위한 매직넘버 270을 채우게 된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펜실베이니아 주를 놓칠 경우 사실상 재선이 불가능해진다.


미 대선에선 전국 득표율과 상관없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미국 50개주 대부분이 한 표라도 더 많이 받은 정당이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다. 예외는 메인 주와 네브래스카 주 2곳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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