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방학 공연 취소…정바비, 가수지망생 성범죄 연루설 때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0.11.0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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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 /사진=가을방학 블로그그룹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 /사진=가을방학 블로그


밴드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가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대 가수지망생에 몰카 및 성범죄를 저지른 가해자로 지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을방학이 앨범 발매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소속사 유어썸머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을방학의 정규 4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 취소 공지를 알렸다. 유어썸머는 오는 14일과 15일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소속사 측은 "공연은 주최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가 결정됐다"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바비는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된 20대 가수지망생 여성 A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피의자로 온라인 상에서 거론됐다.



'뉴스데스크'는 "몇달전 가수를 꿈꾸던 20대 여성이 사람에게 고통을 받았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며 "유족은 작곡가이자 가수인 전 남자친구가 술에 약을 타서 먹인 뒤 불법 촬영과 성범죄를 저지른 것과 관련이 있다며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사진=가을방학 정바비 인스타그램/사진=가을방학 정바비 인스타그램
특히 보도 이후 정바비가 돌연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가수지망생 죽음 연루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가을방학은 지난 9월1일 네 번째 정규 앨범 '세상은 한 장의 손수건'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서 정바비는 공연을 함께 하지 않는 스튜디오 멤버로 역할을 바꿨다.

가을방학은 정바비, 계피로 구성된 2인조 그룹으로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3월의 마른 모래'로 데뷔했다.


정바비는 197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기타리스트 출신 싱어송라이터다. 1995년 언니네이발관에 기타리스트로 합류하면서 본명인 정대욱으로 밴드계에 발을 들였다. 2009년부터 가을방학을 결성해 활동했다.

최근에는 작사 및 작곡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2018년도부터 빅히트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작곡가로 활동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곡 작업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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