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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임금동결 제안·휴가 최대 59일, 이 회사들 어디?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 기자 2020.11.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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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PC통신 하이텔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IT(정보통신)·콘텐츠 기업 케이티하이텔(KTH)은 PC통신 시대가 저물면서 회사도 기울었다. 2002년부터 4년 연속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노사 대립은 극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2012년 T커머스 사업을 시작하면서 노사는 힘을 모으기로 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은 2013년 대비 247% 뛰었고 노동생산성도 282% 증가했다.

고용노동부가 4일 2020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 수상기업으로 케이티하이텔과 대유에이텍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662명의 직원이 일하는 케이티하이텔은 노사 안정기에 접어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용을 54% 늘렸다. 회사 분위기가 좋아지다 보니 지난해 기준 이직률은 2.9%에 불과했다.



회사는 연차 휴가 외에 7일의 능력향상 휴가 등 연 최대 59일의 휴가를 제도화했다. 복지포인트, 자녀교육보조비 연 20만원을 신설하고 능력향상휴가, 경조사 지원은 정규직, 비정규직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대유에이텍은 올해 코로나19(COVID-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조합이 먼저 임금동결을 제안하면서 노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연수원에 45억원을 투자하는 등 임직원은 정기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협력사들과 연 2회 협력회를 실시해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도 도모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은 아진산업·티아이씨·한국국제협력단, 고용부 장관상은 ·현대백화점·정석케미칼·예금보험공사가 탔다. 노사문화대상 수상기업은 앞으로 3년 동안 정기근로감독 면제, 은행 대출 시 금리우대, 산재예방시설 및 장비 구입 시 산재기금최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류경희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이번 수상업체들의 사례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노사가 상생의 자세로 협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며 "정부는 기업들이 상생의 노사문화 토대 위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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