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일가족 5명 확진…고교생·대학생 2명·직장인 2명 '확산 비상'(종합)

뉴스1 제공 2020.11.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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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 원격수업 전환…감염경로·접촉자 파악 중
아들 학교 180여명·아버지 회사 600명 등 검사 중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창원지역 일가족 확진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경남도 제공)2020.11.4. /© 뉴스1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이 4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창원지역 일가족 확진과 관련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경남도 제공)2020.11.4. /© 뉴스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창원에서 일가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4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 321~325번 신규 확진자는 모두 창원에 사는 한 가족이다. 50대 부부와 20대 딸, 10대 아들·딸 등 5명이다.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중에 있다.

10대 아들인 경남 321번은 창원시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지난 2일 코막힘 증상이 있었으며, 3일 등교했다가 발열 증상이 나타나자 오전에 조퇴를 했다. 곧바로 창원파티마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했고, 3일 저녁 양성으로 판정됐다. 현재는 특별한 증상은 없다.

이에 방역당국은 즉시 321번 가족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 4명 모두 4일 새벽 양성으로 판정됐다.

남편은 경남 322번, 부인은 323번, 20대 딸은 324번, 10대 딸은 325번이다.


322번과 324번은 창원에 있는 회사를 다니고 있으며, 325번은 창원에 있는 대학교를 다닌다.

방역당국은 경남 321번부터 325번의 동선과 접촉자도 현재 파악 중이다.

가족 5명 중 322번이 증상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322번의 첫 증상은 지난 10월 27일이고 가벼운 감기 증상이었다. 이후 가족들도 차례대로 증상을 보였다.

현재 신규 확진자 5명은 모두 감염병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도 방역당국은 고등학생인 아들이 지금까지 학교 등에서 접촉한 사람은 학생과 교직원 등 180여명 정도로 파악된다. 현재 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

해당 학교는 교내 방역을 실시하고, 오늘부터 전교생 등교가 중지됐다. 바로 옆에 있는 여고도 함께 등교가 중지되고, 이들 학교는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

또 학원 등 학교 밖 동선에 대해서도 경남교육청과 협력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중이다.

322번은 최초 증상일로부터 다소 시일이 지난 점을 감안해 그 동안의 접촉자를 최대한 폭넓게 찾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7일 이후 회사에 계속 출퇴근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함께 근무하는 같은 회사 직원 600명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324번의 직장 내 접촉자는 3명이며,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325번은 지난달 31일부터 11일3일까지 재학 중인 대학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약 25명으로 파악되고 이 중 접촉자는 확인 중에 있다.

대학교에서는 선제적으로 모든 학생들을 귀가조치했고, 1주일간 학교 전체를 임시 폐쇄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감염경로 파악에서부터 각 시설별의 위험도를 분석해 조치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322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 입원 중인 환자는 24명이고, 나머지 298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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