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산업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49억8000만달러(한화 51조29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던 수출이 다시 감소한 것. 9월 수출 증가에 도움을 줬던 추석연휴(10월 1~3일) 효과가 10월에는 조업일수 2일 감소로 나타나며 역효과를 냈다.
반도체·자동차 순항…디스플레이 2018년 8월이후 첫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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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도 1년 전에 비해 5.8% 증가하며 2개월째 플러스를 기록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유럽 수출이 감소했으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수출 호조로 연간 수출이 사상 첫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율은 47.4%로 50% 가까이 확대됐다. 이밖에 △컴퓨터 5.3% △가전 14.7% △이차전지 6.8% 등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50.1%)와 석유화학(-14.2%)는 저유가로 20개월 넘게 부진했다. 선박도 22% 감소했다. 일반기계(-10.6%)와 차부품(-9.3%), 무선통신기기(-11.6%)도 수출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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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EU 수출 증가…연휴 영향으로 중국수출 감소
자료=산업부
△중국 -5.7% △아세안 -5.8% △중동 -19.2% △중남미 -17.7% △일본 -18.6%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은 8일 연휴로 공장가동률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일평균 수출 9개월만에 늘어
자료=산업부
지난달 수입은 390억달러로 5.8% 줄었다. 무역수지는 59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흑자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이후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일 평균 수출액이 9개월만에 증가하면서 1년여만에 21억달러를 초과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와 자동차가 지난달에 이어 증가했고 바이오헬스 등 신수출 품목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바이오헬스는 진단키트 우수성 덕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디커플링 등 리스크에 대비하고 긍정적 수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지원 역량을 총결집해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