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26일 오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공개한 2차 입장문에 "A변호사가 청와대 모 수사관 자살 관련 사건 당시 '총장님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고 하는 말을 전해 듣고 엄청나게 가까운 사이구나 하며 신뢰를 하게 됐다"고 적었다.
이에 A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언급한 청와대 모 수사관의 상갓집을 방문한 날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하며 부인했다. A변호사는 당일 오후 7시47분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본인 사무실 근처 음식점에서 8000원을 결제했다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A변호사가 현직 검사가 아닌 검찰 출신 변호사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부인한 것을 두고는 "본인은 구치소에 있어 휴대폰이 없기 때문에 검찰이 제시한 포렌식 자료를 바탕으로 날짜를 확인했다"며 "자신의 휴대폰이 있는 A변호사야말로 후배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날짜를 지금 당장 제시해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낸 1차 입장문을 통해 2019년 7월쯤 A변호사와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1명은 얼마 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