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아파트 소독작업 방역업체 50대 여성 확진…보건당국 비상

뉴스1 제공 2020.10.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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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예수중심교회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듯
방역당국, 일주일 전 소독작업 한 아파트 주민에게 검사 권유

30일 영천시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금호읍 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몰려 있다. (독자 제공) 2020.10.30 /© 뉴스130일 영천시보건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금호읍 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이 몰려 있다. (독자 제공) 2020.10.30 /© 뉴스1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 금호읍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소독작업을 했던 5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24일 이 아파트 2개 단지, 494가구에 대해 소독작업을 했던 방역업체 여직원 A씨가 2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구시 북구 거주자로 지난 18일 서구 예수중심교회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25일 발열 증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로부터 A씨의 확진을 통보받은 영천시 보건소는 29일 오후 10시쯤 이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신고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이 아파트에 사는 학생들과 유치원 교사 등 13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A씨가 다녀간 아파트 통로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다행이 지금까지 증상을 보인 아파트 주민들은 1명도 없었지만 이날 오전 아파트 주민들이 보건소로 몰려와 검사 여부를 문의하는 소동이 한바탕 벌어졌다.

영천보건소 관계자는 "아파트 주민들이 아무런 증상이 없어 모두 돌려 보냈다. A씨가 다녀간 지 1주일이 지났지만 좀 더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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