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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소재 한 사립대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따르면, 전날(29일) 한 이용자는 자신이 아르바이트 사장 잠적으로 월급을 받지 못해 굶던 중 배고프다고 올린 글에 누군가 찾아와 '편의점 상품권'을 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달 식비로 두 달을 버티느라 이번 달은 제대로 된 식사를 거의 못하던 상황"이라며 "지방에서 혼자 올라와서 생활하느라 기댈 곳이 없었는데 식비가 아예 다 바닥이 나서 어제(28일) 저녁부터 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아까만 해도 내 인생 왜이래 꼬이나 싶고 완전 우울했는데 밥 먹으니 그래도 힘이 조금 난다"면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 이용자가 첨부한 사진에는 익명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크게는 못 도와드리지만 월급 들어오시면 본인 위해서 쓰세요"라며 "힘내자고요"라고 쓴 글과 함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2만원을 선물한 장면이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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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물을 읽은 온라인 커뮤니티 다른 이용자는 댓글로 "진짜 이런 거 볼 때마다 마음 따뜻한 사람이 참 많다고 느낀다"면서 "이런 사람만 세상에 백만 명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진짜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낀다"라며 "세상이 이런 사람들 때문에 살 만한 세상인 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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